밀양 송전탑 공사 장비 30일 밤 운반하다 발각

강경국 2013. 10. 1. 1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대주민들 "약속 위반" 강력 반발

【밀양=뉴시스】안지율 강경국기자 = 밀양 765㎸ 송전탑 공사가 2일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한전이 공사 장비를 몰래 운반하다 주민들에게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당초 한전에서 공사를 재개할 경우 사전에 발표를 하고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9번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 단장면 바드리 마을주민들은 이날 오전 공사장 진입로를 차량 10대로 막고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40여 명과 대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한전이 송전탑 공사를 다시 하게 될 경우 주민들에게 알리고 진행하기로 약속했는데 어제 저녁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화물차량으로 장비를 몰래 운반하던 장면이 일부 주민에 의해 발각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제는 한전의 약속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당초 약속을 어긴 한전의 말과 약속을 믿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전 측이 약속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드리 송전탑 공사 현장을 찾는 주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어 공사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alk9935@newsis.comkg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