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섬 43년 만의 개방..남북 대치 실감

조제행 기자 입력 2013. 9. 14. 21:00 수정 2013. 9. 14. 2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강 하류에 있는 백마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군사 지역이어서 무려 43년 동안이나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왔는데, 오늘(14일) 딱 하루만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하류 김포대교와 맞닿아 있는 곳.

울창한 수풀에 가려 있는 작은 섬, 백마섬입니다.

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백마섬으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 보다 조금 더 큰 백마섬은 북한 개성에서 물을 따라 내려오면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1970년 북한의 위협이 빈번해 지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43년 동안 철문으로 굳건히 닫혀있던 이 곳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오늘 하루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사전에 출입을 신청한 일반인 500여 명이 백마섬을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탓에 섬 안에는 이름모를 들풀과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정다은/초등학생 6학년 : 김포 주변에서 사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가 와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요.]

방문객들은 43년 만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백마섬에서 남북 대치의 현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