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조직, 포털서 '종북몰이' 여론전 의혹

최우영 기자 2013. 8. 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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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국정원 심리전단의 대선개입 의혹에 이어 탈북자들이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반(反) 종북' 여론 조성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스타파는 29일 다수의 탈북자 증언을 인용해 'NK지식인연대' 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2009년말부터 2010년말까지 1년 동안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 글을 올리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만들어진 'NK지식인연대'는 대졸자 위주의 탈북자들이 조직한 단체로 북한 학술연구 및 탈북자 정착지원 활동, 북한인권운동 등을 벌여왔다.

뉴스타파는 탈북자들이 지난 2009년 전쟁터를 뜻하는 '전야'(戰野)라는 비밀조직을 구성해 아고라 토론방에서 조직적 여론전을 펼쳤으며 전야 산하에 1명의 조장과 10명의 조원으로 구성된 8개 이상의 조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돈 벌이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전야'는 100여명이 넘는 조직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들은 조장 지시에 따라 북한 관련 글 외에도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이전 등 정치현안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입장을 두든하는 글을 올려 조직원 1명당 최소 5만~40만원을 받는 등 한 달에 모두 2000만원 가량의 돈을 전달 받았으나 NK지식인연대 내부에서도 돈의 출처가 철저히 비밀에 감춰졌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NK지식인연대 간부와 회원, 가족의 필명은 '엔키스맨', '태백부엉이', '소나타', '촉디', '정필', '줄장미', '풍경소리', '툴립', '하늬' 등이었으며 다음 아고라에 1년 동안 1명당 수백에서 수천 건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가 NK지식인연대 간부의 부인 필명으로 지목한 '태백부엉이'는 2009년말부터 2010년말까지 2100건의 글을 올렸다. 글들은 주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치적 칭찬, 민주당 반대 등의 일관된 논조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하루 수십 건 이상의 게시물을 올리던 이들의 활동이 2010년말 끊긴 이유를 자금 지원 중단으로 추정했다.

한편 NK지식인연대 측은 뉴스타파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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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 p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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