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녹조 북상..4대강 사업 전 구간 '초록빛'

염규현 기자 2013. 8.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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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남해안에서 시작된 녹조가 중부지방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수지는 물론, 강물까지 마치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녹조로 뒤덥혀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VCR▶

경기도 용인의 기흥 저수지.

마치 초록색 페인트를 쏟아놓은 듯 저수지 전체가 녹조 덩어리로 뒤덮였습니다.

주변 낚시터는 녹조 범벅에 완전히 고립됐고, 주인을 잃은 배 한척이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까지 진격한 녹조의 습격에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마저 녹색 물감처럼 변했습니다.

끊어진 차단막 사이로 녹조 알갱이들이 호수를 장악했습니다.

흐르는 강도 예외는 아닙니다.

낙동강, 영산강에 이어 공주보 인근의 금강 상류에도 곳곳에 녹조가 피어오르면서, 한강을 제외한 4대강 사업 전 구간에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주말까지는 남부지방에 비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녹조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염규현 기자 emai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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