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스승에 그 제자..고려대 교수 · 학생 몰카찍다 덜미

2013. 7. 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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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재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는 등 성추행을 저지르다 발각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11년 5월 고려대 의대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건에 이어 최근 이 대학 교수가 학내ㆍ외에서 여성의 특정 부위를 찍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해 대학이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고려대 양성평등센터는 최근 학내 성추행 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지난 25일 성북경찰서에 상담 및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현재 19명의 피해 학생이 있고, 이 중 3명은 몰카 이상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상담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등의 범행과도 관련이 있는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경영학과 A(51) 교수는 영화관 등에서 몰래카메라로 뒷자리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찍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제자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어, 학교 측이 최근 징계 절차에 나섰다. A 교수는 초소형 카메라로 여제자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해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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