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스프레' 30대 진짜 경찰에 검거

최우영 기자 2013. 7.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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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

/사진제공=서울 서초경찰서

경찰 정복을 입고 심야 교통정리를 한 뒤 노점상에게 공짜 밥을 얻어먹는 등 '경찰 코스프레'를 해오던 30대 남성이 '진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에도 교통정리를 하는 중이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심야시간대 강남 유흥가 일대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취객상대 지갑을 훔치려 들거나 노점상에게 수차례 밥을 얻어먹은 혐의(공무원자격사칭 등)로 전모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6월부터 7월 22일까지 강남구, 서초구 일대의 유흥가를 경찰관 복장을 한 채 돌아다니며 교통법규 위반차량에게 호각을 불어 정지시키고 노모씨(52) 등 노점상 4명에게 2달 동안 시가 10만원 미만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이전에도 경찰을 사칭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전과 15범이었으며 지난 13일 새벽 4시 43분쯤에는 서초구 서초동의 한 클럽 앞에서 '순찰'을 돌던 중 만취한 20대 남성이 쓰러지자 지갑을 훔치려고 주머니를 뒤진 사실도 드러났다.

노씨 등 노점상들은 경찰에서 "경찰 제복 입고 어깨 위에 계급장도 있고 수갑, 무전기, 삼단봉, 권총 다 차고 있어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가 노점상 4명에게 뜯어낸 금품은 열흘간 먹은 공짜밥 4만5000원 어치, 3만원 상당의 가방, 3000원 상당의 우비 등이었다.

경찰에서 전씨는 "경찰이 되고싶은 마음에 그랬다"면서 "경찰 옷과 장비 등은 모두 남대문 시장에서 산 것으로 총도, 무전기도 다 모양만 그럴듯한 가짜"라고 진술했다.

사칭경찰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와 강남 유흥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지난 22일 밤 11시 50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교통법규위반차량 단속중이던 전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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