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나 끌면서.." 막가는 벤츠 인터넷 고발 쯧쯧쯧

2013. 7.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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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교통법규를 위반한 고급 외제차 차주가 이를 지적하는 차량을 향해 위협운전을 일삼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외제차주는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것도 모자라 "프라이드나 끌고 다니면서"라는 폭언까지 내뱉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새벽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교통법규 모르는 벤츠 C클래스…'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상황은 이렇다. 블랙박스가 탑재 된 A차량은 서울 망우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버스전용 차선을 넘어 1차선으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동시에 맞은편 차선에서 1차선으로 우회전한 벤츠 차량과 충돌할 뻔 했다.

A차량 차주는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은 후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다.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았다. 벤츠 차량은 이어 A차량을 세우기 위해 수차례 급정거 했고, 이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두 대의 차량 운전자들은 신호에 걸리자 도로 위에서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벤츠 차주는 좌회전 신호가 아닌 상황에 신호위반을 하며 재빨리 사라진다. A차주는 벤츠 운전자가 사라지기 직전 'XX, 프라이드나 끌고 다니면서'라고 욕을 했다고 전했다.

A차주는 "제가 오죽 열이 받았으면 새벽 시간에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겠느냐"며 "제가 교통 법규를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해당 차량 사후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민신문고에 접수 예정이기는 하나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운전 시작한지 1년 조금 넘은 나도 신호 받고 가는 차가 우선 되는 점과 우회전시에는 끝 차선으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의로 차량 앞을 가로 막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위협적으로 보복하려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서 살인미수로 신고하세요", "저건 구속감이다" 등으로 벤츠 차주를 비판했다.

서울중랑경찰서 교통조사계 소속 관계자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방의 얘기만 듣고 판단할 수 없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볼 때 법적처분 가능하다"며 "차량을 수차례 가로막아 사고 위험을 야기한 점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건에 대해 신고가 접수된 것이 없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쌍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결론이 나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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