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입대조건 .. 기획사, 군과 협상"

강인식 2013. 7.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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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성준 의원 주장

연예인이 군에 입대하기 전 소속 연예기획사와 국방홍보원이 사전 거래를 통해 연예병사의 군 복무조건 등을 협상해 결정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5일 기자와 만나 "최근까지 국방홍보원과 연예병사를 직접 관리하는 국방부 홍보지원대에 근무했던 간부로부터 제보받은 내용"이라며 "연예사병 지원자의 소속 기획사가 국방홍보원과 입대 전에 만나 (입대조건과 관련한) 이런저런 요구를 하고 서로 협의를 해 일종의 입대조건을 만들어 입대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 특정해 얘기할 순 없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에 의하면 사전에 근무 조건, 휴가·외박, 휴대전화 사용 등 '입대조건'에 합의한 뒤 군에 입대해 연예병사가 되면 국방홍보원과 홍보지원대 간부들의 개인 집안 행사 등에 연예병사가 사적으로 동원되기도 한다. 또 "(특급 연예인의 경우) 군에 복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사 관계자가 군부대에 와서 업무상황을 보고하고 또 결재를 받아 가는 예도 있었다고 한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그는 일부 연예병사가 지나치게 많은 휴가를 받거나 음주나 안마시술소 출입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해도 군 당국이 이들에게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데는 이런 이면계약이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연예인 입대 조건으로 연예기획사가 위문 공연 행사 계약을 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연예병사들의 잇따른 일탈행위가 불거지면서 연예병사제도 폐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앞서 가수 비는 탤런트 김태희와 매주 데이트하고 크리스마스에 맞춰 휴가를 나왔으며 일반 사병의 두 배에 이르는 휴가를 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엔 가수 세븐(최동욱)과 상추(이상철)가 지방 공연 후 무단으로 외출해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강인식·이윤석 기자 <kang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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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식.이윤석 기자 kangis@joongang.co.kr

▶강인식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kisn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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