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국정원 시국선언, 종북세력 음모"

2013. 6.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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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이 19일 성명을 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는 데 대해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촉발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자유총연맹은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 흔들기에 나선 세력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정권 초기 대규모 촛불집회를 촉발해 정국운영에 큰 차질을 줬다"며 "지금 정부가 북한문제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틈을 타 정의실현이라는 명분으로 정부 흔들기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것은 북한에 이득을 주는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위한 종북세력의 음모"라며 "이번 시국선언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국가정보기관의 기본적인 역할을 위축시켜선 안 되며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냉철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자유총연맹 박창달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8년부터 자유총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포항중학교 4년 후배로 세간에서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춘식 전 의원과 함께 '포항4인방'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다음은 자유총연맹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국정원 선거개입규탄 시국선언으로 '제2의 광우병사태'를 촉발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음모를 규탄한다!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은 '국정원 선거개입규탄 시국선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사회 안정을 바라는 심정에서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1. 우리는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데 주목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반대한다.

2. 우리는 일부 세력들이 시국선언을 부채질하는 등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이용해 이른바 "제 2의 광우병 촛불집회"를 야기하려는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정부는 국론분열을 야기하지 못하도록 만반의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도심의 치안질서를 교란시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혼란을 야기하는 불법시위와 국가안보를 유지하는 공안기관을 무력화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책동에 정부는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줄 것을 당부한다.

4. 현 정부 흔들기에 나서는 세력들은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정권 초기 대규모 촛불집회를 촉발해 정국운영에 큰 차질을 준 적 있다. 지금 보이는 움직임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위주도 세력들은 지금 정부가 북한문제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틈을 타 '정의실현'이라는 명분으로 정부 흔들기를 모색하고 있다. 이것은 북한에 이득을 주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종북세력은 과거 이명박 정부 때의 악몽을 현 정부에 되풀이 하려 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위한 종북세력의 음모이다.

5. 우리는 이번 시국선언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국가정보기관의 기본적인 역할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냉철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3년 6월 19일한국자유총연맹 150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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