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단속도 좋지만.."..PC방 폐업 속출 '휘청'

박찬정 기자 입력 2013. 6. 13. 18:33 수정 2013. 6.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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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ANC▶

지난 8일부터 전국의 모든 PC방에서 흡연이 금지됐습니다.

단속이 시작되면서 PC방 업주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VCR▶

한 PC 방에 흡연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서 담뱃불을 끄는 손님들.

재떨이엔 담배 꽁초가 수북합니다.

이제는 게임을 할수 없는 흡연공간을 아예 따로 만들어야합니다.

◀SYN▶ PC방 운영자

"술집에서 술 못팔게 하면 어떻게 해요? 저희(손님들)는 담배 피러 게임방 오시는건데.."

업주들은, 당구장이나 유흥업소엔 흡연을 전면 허용하면서 유독 PC방만 계도기간에도 과태료를 물게 한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INT▶ 이정석/PC방 업주

"계도기간이 어떻게 보면 약간 무용지물인 거죠.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라는..."

며칠새 매출은 확 줄었습니다.

◀INT▶ 김숙희/PC방 업주

"(단속) 시작과 동시에 지금 반이 줄었어요. 지금 3년 가까이 장사하는데, 최초에요. 이렇게 (장사) 안 되는 건.."

서초구의 경우 이미 3분의 1이 폐업할 정도로 PC방 영업은 내리막길입니다.

흡연 단속하기가 오히려 민망할 정도입니다.

◀SYN▶ 우용제/서초구 금연관리팀장

"이렇게 많이 폐업한 줄은 몰랐습니다. (단속에) 인간적인 어려움은 있죠."

청소년이 출입하는 업소에서 금연은 당연한 추세입니다.

하지만 금연효과도 얻고 자영업자도 납득할 수 있는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cj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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