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로 8년을 살아온 40대..5천 원권만 '수억'

이준범 기자 2013. 6.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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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ANC▶

무려 8년 동안이나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폐 판별이 쉽지 않은 5천 원 구권만 위조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 광진경찰서는 위조지폐를 만들어 수억 원어치를 사용한 혐의로 48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5천 원권 구권 위조지폐 5만여 장을 만들어 전국의 소규모 상점에서 2억 2천여만 원어치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CCTV가 없거나 노인 혼자 운영하는 상점만 골라 소액 물품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5천 원 구권 지폐가 신권에 비해 위폐 판별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구권만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시절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김 씨는 실제 화폐와 비슷한 두께의 종이에 위조방지그림과 유사한 이미지를 넣는 등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 일반인들은 식별이 거의 불가능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된 뒤 형편이 어려워 지폐를 위조하기 시작했고, 지난 8년간 위폐 사용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해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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