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주뺑소니 차량과 택시의 숨막히는 추격전

정동훈 기자 입력 2013. 6. 3. 21:12 수정 2013. 6.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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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음주 운전자가 행인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자, 현장을 목격한 택시 기사가 필사적으로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정동훈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

보행신호가 들어오고, 20대 남녀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하는 순간 승합차 한 대가 달려오더니, 앞서 걸어가던 여성을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마침 맞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가 곧바로 차를 돌려 쫓기 시작합니다.

112에 전화를 건 택시기사.

◀SYN▶ 김대원(112 통화)

"택시기사인데요. 지금 뺑소니, 사람 치고서 도망가는 거 쫓고 있거든요."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달아나는 차량.

택시기사의 목소리가 점점 다급해집니다.

◀INT▶ 김대원(112 통화)

"쫓고 있거든요. 경찰차 좀 빨리 좀 날려주세요. 지금 수원대, 수원대 쪽으로 꺾었어요. 차 넘버 알려드릴게요. 끊지 마세요."

5킬로미터를 달아나던 승합차가 마침내 멈춰 섰고, 택시기사가 재빨리 운전석 쪽으로 달려가 실랑이 끝에 차 키를 빼앗았습니다.

◀INT▶ 김대원/뺑소니 차량 추격 택시기사

"시동 끄고 사람을 끌어내리고 불과 2,3분 있으니까 경찰이 도착하더라고요."

뺑소니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17%.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도로 바닥에는 속도를 줄인 흔적조차 없습니다.

차에 치인 여성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합차 운전자 32살 정 모 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정 씨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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