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소방차 뒤로 급발진..이륙준비 헬기 '박살'

임보연 기자 2013. 6.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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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시동이 걸린 채로 서있던 소방차가 급발진 하면서 이륙을 준비하던 헬기를 들이받는 희한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인데 임보연 기자가 사고현장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헬기의 프로펠러가 부러져나가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반쯤.

밀양시 상남면 밀양강변에서 산림청 헬기 한 대를 소방용수 공급 차량이 갑자기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소방차로부터 물을 공급받던 중이었습니다.

변속기 중립에 시동이 걸린채로 운전자 없이 물을 공급하던 소방차가 갑자기 뒤로 돌진하면서 헬기의 왼편을 들이받아 프로펠러 등을 파손시킨 뒤, 그대로 강둑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것입니다.

◀INT▶ 박종원/최초 목격자

"소방차가 후진해서 (헬기 쪽으로)가더라고요. 운전석에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렇게 가다가..계속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뒤로 가더라고요"

재선충 방제작업을 준비하던 이 헬기는 기체가 심하게 부서졌고 탑승한 기장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INT▶ 강문용 운항실장/강릉 산림항공관리소

"'아' 하는 순간, 그대로 '쿵'하고 그 순간 박고, 제가 조종 경험 34년 만에 처음 있는 황당한 경우입니다. "

소방차량의 급발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현장에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산림청은 이번 사고 원인을 파악할 때까지 재선충 항공 방제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보연입니다.

(임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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