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숙원' 흑산도 공항 예타 통과..2017년 완공

송창헌 입력 2013. 5. 28. 16:14 수정 2013. 5.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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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재부-국토부 최종보고회 통과B/C 4.38…관광객 100만명 시대 기대

【신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와 신안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흑산도 소형공항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게 됐다.

섬 관광에 일대 전기가 마련됨에 따라 관광객 100만 시대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남도가 정부지원을 얻기 위해 제출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보고회를 갖고 "사업추진이 적정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흑산도 공항은 당장 내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공항건설에 들어가 2017년에 국내 최초 '작은 섬 공항'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분석(B/C) 수치가 4.38로 나와 비용 대비 편익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B/C가 4.38이라는 것은 100원을 투자해 목표기간안에 438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여서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그동안 사업 예정부지를 현장 확인하고 투자 효율성, 실제적 필요성, 간접효과, 지자체의 의지 등을 점검했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활주로 1200m에 50인승 이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된다.

지난 2000년 첫 구상이 이뤄진 뒤 그동안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신안군 자체 용역이 실시됐고 예정 부지 61만4487㎡ 가운데 군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41만㎡ 중 상당 부분이 이미 매입됐다.

국토부는 도서항로 개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난 2011년 1월 제4차 항공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계획을 반영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이번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소형공항이 완공될 경우 이상 악화로 발이 묶이는 관광객들이 줄고, 서울에서 KTX와 여객선으로 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도 1시간대로 줄어 연간 관광객이 장기적으로 현재 40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인 효과도 커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종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흑산도에 소형공항이 들어서면 신안을 중심으로 전남권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에도 파란불이 켜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과 관련 내년도 국고지원 예산 1차분 100억원(설계비, 토지보상비) 확보에도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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