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정수기 절반이 '먹는 물' 기준 부적합

심영구 기자 2013. 5. 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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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가정집 렌탈 정수기의 수질을 검사했더니 절반 정도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두 달에 걸쳐 가정집 100곳의 정수기 수질을 샘플링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53곳이 먹는 물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곳에서는 기준치의 최고 11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고, 2곳에서는 총대장균군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정수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법의 먹는 물 기준은 일반세균은 1밀리리터에 100 미만,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은 100밀리리터에서 불검출, 탁도는 1 이하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가정집 렌탈정수기가 먹는 물 관리법의 수질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환경부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시내 대형 목욕장업소 52곳에서 31%에 해당하는 16곳의 음용수도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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