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목성·금성 '나란히' 모인다..행성 직렬현상 한눈에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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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우리나라 서쪽 하늘에는 수성과 목성, 금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행성 직렬 현상입니다.
우리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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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의 서쪽 하늘입니다.
해가 저물고 석양이 깔리자, 한 데 모인 별 3개가, 유난히 반짝거립니다.
다른 별보다 25배나 밝아진 금성과 태양 때문에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수성, 그리고 9억km나 떨어진 목성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맨 눈으로도 볼 수 있고, 망원경으로는 반달 모양의 수성과 목성의 위성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을 제각각 돌던 이들 행성들이 모처럼 일렬로 늘어서는 이른바 행성직렬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구에서 보기엔, 한 곳에 모인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INT▶ 이동주 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해가 진 직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수성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최근 일각에선, 이런 행성직렬 현상이 지구 자전축이나 바닷물 조석에 변화를 줘 대재앙을 일으킬 거란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기우라고 일축합니다.
◀INT▶ 돈 요만 박사/美항공우주국
"태양계에서 지구 바닷물 조석에 영향을 미치는 건 가장 가까운 달과, 가장 큰 태양뿐입니다."
이번 행성직렬 현상은, 오는 29일까지 밤 8시 전후, 30분 정도 관측될 수 있습니다.
수성 목성 금성이 또다시 지구와 일렬로 늘어서는 건, 2015년 8월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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