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이 훔친 오토바이 타고 날치기..추격전

안현모 기자 2013. 5. 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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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영병 2명이 훔친 오토바이로 날치기를 한 뒤에 달아나다가 끈질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찰차가 역주행해 달리는 오토바이를 뒤쫓습니다.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 빠져나가고, 급하게 불법 유턴해 내달립니다.

인천에서 여성 두 명의 가방을 날치기 한 뒤 서울까지 도주한 겁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새벽기도 가는 길이었었어요. 휴대전화가 들어 있고 카드가 들어 있는 가방이었어요. 남자들이 힘이 너무 강해서 강압적으로 가져가는 바람에….]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주하는 2인조 날치기범.

중앙 분리대와 차량 사이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며 추격을 벗어나려 사력을 다 합니다.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위험한 곡예 질주를 계속합니다.

결국, 가로막은 순찰차를 피하려고 급히 좌회전하다가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

끈질긴 추격전 끝에 날치기범들은 이곳에서 붙잡혔습니다.

그 중 운전자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유창용/양평지구대 경사 : 앞에서 안 막고 옆에서 몰아가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검거하였고, 피의자들이 거의 포기한듯이 해서 별 반항 없이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 경기도의 한 부대를 탈영한 현역 군인들로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영하고, 날치기하고 술까지 먹고는 도심 추격전까지 벌인 군인들은 헌병대로 넘겨졌습니다.

(영상취재: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안현모 기자 ahnhyunm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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