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불산 누출 등 사건·사고 잇따라

2013. 5. 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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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서 불산 40L 유출..군산서는 황산 유출

경기 시흥서 불산 40ℓ 유출…군산서는 황산 유출

(전국종합=연합뉴스) 황금연휴가 이어진 5월의 셋째 주말 경기 시흥서 불산을 실은 컨테이너가 전복돼 불산 40ℓ가 유출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 경기 시흥서 불산 40ℓ 유출…올들어 네번째

18일 오전 8시 42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무진아파트 앞 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넘어져 불산 40여ℓ(소방 추산)가 유출됐다.

유출된 불산은 55% 농도의 희석액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왕복 6차 도로 가운데 3차로 30여㎡가 불산으로 젖었다.

경찰 조사결과 화물차 운전자 조모(45)씨가 시화공단 방면으로 우회전하던 중 컨테이너가 좌측으로 넘어지면서 안에 있던 드럼통이 파손돼 불산이 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로 8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에 200ℓ(235kg)짜리 드럼통 80여개에 불산 18.8t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파손된 드럼통 수가 적고 파손부위가 작아 유출된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이 유출된 도로 인근의 출입을 통제하고, 무진아파트 주민을 정왕동 사회복지관과 환경관리센터 등으로 대피시켰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파트 단지 내 공기에서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대기오염 여부를 측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넘어진 컨테이너를 바로 세우는 한편 컨테이너가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되어 있었는지, 운전자가 과속하지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해 경기지역에서는 1월 28일과 5월 2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5월 6일 시흥 시화공단, 같은 달 18일 시흥 정왕동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등 지난 5개월간 불산 유·누출 사고가 4차례나 발생했다.

◇ 군산시내 공장서 황산 유출…인명피해 없어

18일 오전 1시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의 S회사 공장에서 황산이 유출됐다.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10여명이 있었으나 대피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출된 양은 1천ℓ 정도다.

경찰과 전북도는 황산이 저장된 옥외 탱크의 밸브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 전지 원료를 만드는 곳으로 생산 공정에 황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화학차와 황산 폐기물 전문 수거업체 관계자, 소방관 등 30여명이 황산 제거작업을 벌였다.

◇ 울산서 살인사건 50대 피내사자 자살

살인사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10분께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마을 공동묘지에서 A(53)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조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001년 7월 8일 울주군 두서면 탑골계곡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다방 여종업원(당시 45세)의 사건과 관련, 최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발견 당시 A씨 주변에서 유서나 자살 동기를 추정할 만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날 무시한다" 이웃집 6곳에 불 지른 30대 여성 검거

경북 김천경찰서는 18일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웃집 6곳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김모(3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께 경북 김천시 부항면 이모(71)씨 집에 들어가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여 집 일부를 태우는 등 최근 한 달간 비슷한 수법으로 자신의 이웃집 6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는 김씨는 이웃 주민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라이터 2개를 압수하고,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캐묻고 있다.

◇ 화물차-순찰차 추돌·공장서 추락사 등 사고 잇따라

대전에서 화물차가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정차 중이던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전 대덕구 와동 갑천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고가도로에서 박모(46)씨가 운전하던 1t 화물차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앞으로 밀린 순찰차는 앞서 도로시설물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강모(31)씨의 SM5 승용차를 충돌했다.

화물차의 2차 사고로 현장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던 대덕경찰서 회덕파출소 이모 경위와 오모 경사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있던 강씨와 견인차 운전기사 권모(33)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경광등과 비상점멸등을 켜고 서 있던 순찰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부터 비가 내린 대전의 강수량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31.8㎜였다.

경찰은 목격자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서는 공장 지붕에서 차광판 교체작업을 하던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기계공장 지붕에서 차광판 교체공사를 하던 윤모(47)씨가 1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료 근로자는 "윤씨가 차광판을 들고 뒤로 걸어가다가 교체해 놓은 차광판을 밟았는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면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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