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저혈당 '기절'..2차 사고 주의

2013. 5.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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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연휴에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평소 혈당이 낮은 분들은 운전하실 때 조심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운전 중에 갑자기 기절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복 3차선 도로 한가운데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경찰이 다가가 문을 열자 운전자가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텅 빈 차량은 한참을 달린 뒤에야 멈춰 섭니다.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하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저혈당 증상을 보인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면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녹취:사고 피해 저혈당 환자]

"내가 왜 그랬는지, 거기로 왜 갔는지 자체를 모르겠는데 기억 자체를 전혀 안 난다고..."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을 먹기 때문에 갑자기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이나 신장 질환, 영양실조에서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간질 발작 등으로 숨질 수도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혈당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혈당 수치를 검사하는 게 좋습니다.

저혈당으로 인한 사고를 목격할 경우에는 자동차 변속기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교수]

"저혈당이 온 환자를 옆에서 보셨을 경우엔 운전 중에 반드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환자를 응급실로 모시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당분이 있는 간식을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나 목격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저혈당 때문에 생기는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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