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근혜-오바마 악수 사진 합성 '망신'
연합뉴스가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악수 사진을 합성한 뒤 내보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미국 애틀랜틱 와이어는 '오바마 대통령의 악수 사진은 한국의 포토샵 기술이 북한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 8일(현지시각) 내보냈다.
문제의 사진은 연합뉴스가 한미정상을 앞둔 7일 오후 자료 사진으로 정식 출고한 것이다. 연합뉴스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마감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제공한 예고용 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해당 사진에 대한 국외와 국내 매체에 실린 설명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매체에는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되어 있지만 국외 매체에는 "박근혜와 오바마가 7일 백악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고 되어 있던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연합뉴스는 9일 오후 '사진 알림'을 통해 "지난 7일 16시30분 배포된 '박 대통령 7일 첫 한미 정상회담' 사진은 합성된 것이 아닌 가판 신문 제작 편의를 위해 송고된 '엮음사진' 2장 중 한 장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사진=애틀랜틱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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