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인터넷의 2배

2013. 5. 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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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 20명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스마트폰부터 꺼내봅니다.

계단에서도, 길 한복판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조차 눈을 떼지 못합니다.

친구가 무슨 말을 걸까 궁금해 잘 때도 스마트폰이 머리맡에 없으면 허전할 지경입니다.

[인터뷰:김가영, 중학교 3학년]

"손에 없으면 좀 불안해요. 맞아, 그건 좀 그런 것 같아요. 맞아."

한창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인데 누군가 훼방이라도 하면 화를 참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스마트폰 사용 중학생]

"엄마 말 무시하고 게임해서 엄마가 갑자기 와서 스마트폰 뺏어서 해지한 적 있어요. 그래서 화가 나서 엄마한테 제가 뭐라고 했어요."

실제 서울의 초중고생을 상대로 조사해 봤더니 20명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보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중독 비율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 비율이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청소년들 삶에 깊숙이 침투한 것입니다.

[인터뷰:김현정, 명지 아이윌센터 팀장]

"스마트폰은 항상 들고다니잖아요. 언제든지 감출 수 있고, 눈치 봐가면서 살살 사용할 수도 있고... 편리성 이동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중독을 가중시킬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학업과 일상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쉽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또 증세가 심해지면, 가상 공간을 실제인 것처럼 착각하거나 범죄 등 일탈행동을 저지를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학생을 상대로 부모 동의를 얻어 집단 상담이나 개인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육청은 특히, 증상이 심한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과잉 행동 장애처럼 연관된 다른 질병은 없는지 함께 검사하고, 필요할 경우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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