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서 실종 다이버 4명 2시간만에 구조
(울진=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다이버 4명이 실종된지 2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6일 오후 1시 20분께 울진군 후포면 거일리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다이버 6명 가운데 손모(46)씨 등 4명이 나오지 않아 보트에서 기다리던 동료가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실종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정 5척과 122 구조대, 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부근 바다를 수색한 끝에 2시간만인 오후 3시께 실종지점에서 북쪽으로 3㎞ 가량 떨어진 바다 위에 떠 있는 4명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실종자들은 수중에서 조류에 밀려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발견 당시 바다에 떠있는 어망부표에 의지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손씨 등은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철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이 일대는 조류가 강한 지역으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수중 레저활동을 할 경우 조류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의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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