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마신 공무원, 시민 폭행..파출소 가서도 '난동'
박철현 기자 2013. 4. 24. 08:51
[뉴스투데이]
◀ANC▶
평일 대낮에 술에 취해 물의를 빚은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길가에서 시민을 폭행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가.
두 명의 남성이 지나가고, 뒤에서 승용차 한대가 비켜 지나가던 순간, 갑자기 두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더니 차량 옆 창문에 부딪힙니다.
운전자가 나와서 항의하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이 두 남성은 운전자를 폭행했습니다.
◀INT▶ 피해자
"운전석에 있는데 문을 열고, 목을 잡아서 조르면서 조수석 쪽으로 머리를 눌러놓고.."
이 두 남성은 경기도청 5급 공무원과 평택시청 7급 공무원으로 평일 대낮에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인근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공무원들은 승용차 운전자가 자신들을 치고도 사과하지 않아 시비가 붙었지만, 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해당 공무원
"(차가) 가면서 뒷거울로 쳤거든요. (운전자가)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오히려 그 난리를 치니까."
경찰은 하 모 씨 등 공무원 2명을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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