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안 끓여준다"며 대기업 임원이 여승무원 폭행
[앵커멘트]
항공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한 대기업 임원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되돌아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사다리차의 사다리가 도로 위로 넘어져 3시간 동안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임원 A 씨가 인천공항에서 미국 LA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한 건 지난 15일.
승무원에게 라면을 주문한 A 씨는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며 담당 승무원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A 씨의 폭행 사실을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결국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귀국했습니다.
FBI와 세관 등은 A 씨에게 조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A 씨는 자신이 외국 항공 이용했고, 미국 입국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삿짐센터 사다리차가 도로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45m짜리 사다리는 6차선 도로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사다리를 펴던 사다리차가 넘어진 건 어제 저녁 6시 반쯤.
이 사고로 일대 도로는 3시간 동안 차량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김영범, 목격자]
"사다리차가 인도 쪽에 세워져 있었는데, 균형을 잃는 바람에 도로를 가로질러서 넘어졌어요."
경찰은 사다리차의 받침대를 충분히 빼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엔 서울 시흥동에 있는 교차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해 운전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 남부순환도로에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아 운전자 36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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