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김OO 영훈초 합격 축하" 미취학 어린이 학원 현수막 '씁슬'

2013. 4.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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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누리꾼 "유치원부터 서열화" 비난

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에서 유명 사립초등학교 입학생 배출을 알리는 펼침막(사진)을 내걸어 입길에 올랐다. 초등학교부터 경쟁교육에 내몰리는 세태로 풀이되면서 '씁쓸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서울 마포구의 ㅂ영어학원은 "축 영훈초등학교 합격. 국제영어유치부 졸업생 김○○(△△△△△△)"라고 쓴 펼침막을 지난주 내걸었다가 논란이 되자 15일 떼어냈다. 이 학원에 다닌 원생이 지난달 영훈초등학교에 합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알리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지면서 '안타깝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cooler7***)는 "이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현수막을 걸 정도로 학벌주의의 막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적었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유치원, 아니 태어날 때부터 이미 서열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naraec***), "10년 후면 ○○유치원 합격이라고 아파트 정문 앞에 현수막 달릴 기세다"(보고**) 등의 글이 올라왔다.

펼침막을 내건 학원은 학생 수 20명으로 원어민 교사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2007년 영어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이 모여 조합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수강료는 100만원가량이다. 이 학원 관계자는 "영어 몰입교육이 아니라 놀이 중심의 대안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순수한 합격 축하의 의미로 펼침막을 걸었는데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항변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사진 오마이뉴스 엄지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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