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2호기 균열 한계 임박..한수원 "가동 이상無"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영광원전 2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미세균열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광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영광 2호기 증기 발생기 세관에서 미세 균열 260개가 발견됐다.
세관 균열은 방사능에 노출된 1차 냉각재가 유출되는 심각한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일이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균열이 미세할 때 임시방편으로 막는 관막음 조치를 해왔다. 이러한 관막음 조치가 법으로 정해진 관막음 비율 기준치(5%)에 육박하는 4.8%로 집계됐다.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5% 미만이지만 조만간 넘을 것 같아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5% 넘어 가동이 중지되기 전에 장비 교체 계획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수원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영광2호기에 증기발생기가 3개 있다"며 "이 중 한 관에만 4.8%의 관막음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력을 조정해 이상이 있는 관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며 "올해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15일에 점검을 마치고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광2호기는 1987년 6월에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결함으로 47번 가동이 중지됐다. 이는 고리1호기(129), 고리2호기(63), 고리3호기(52), 월성1호기(52) 다음으로 잦은 고장으로 기록됐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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