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1등 투신 자살,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어요"

장민석 뉴스팀 2013. 3. 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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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경북지역의 한 자율형 사립고에 다니던 고교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47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A(16, 고2) 군이 바닥에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 옥상에서는 A군의 옷과 신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투신 직전 어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고 당일 A군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점심시간인 낮 12시 20분께 가방을 둔 채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후 택시와 시외버스 등을 타고 부산의 아파트로 간 것으로 전해진다.

A군은 전교 석차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했으며, 지난 13일 모의고사에서는 2학년 인문계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교폭력을 당한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토대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친구들을 상대로 A군의 자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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