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 대표, 일베이용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013. 3.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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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의 대표가 자신을 사칭해 허위내용의 메일을 작성하고 게시한 소위 '일베이용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

6일 SLR클럽을 운영하는 인비전커뮤니티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SLR클럽 회원인 A 씨가 이용정지에 항의하며 그동안 자신이 모은 SLR클럽의 종북게시물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자료를 국정원 등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SLR클럽 측은 답변을 통해 그동안 A 씨가 클럽내 이슈토론방에서 "좌빨(진보)단체가 있으면 뉴라이트 같은 보수단체도 있는데 왜 시비냐"와 같은 분란조장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규칙에 따라 이용정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는 예고한대로 국정원 신고를 했다는 글을 올렸고 얼마 후 A 씨는 SLR클럽의 대표인 반대걸 씨가 직접 보냈다는 이메일을 공개했다.

메일내용은 A 씨의 신고로 국정원 직원이 찾아왔고 더 이상은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디지털카메라 1대를 보내겠다는 것이었다.

A 씨는 이 내용을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 올렸고 이글은 4000건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SLR클럽 측은 위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 씨가 A 씨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없고 해외에 나가있어 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도 없다는 것이다.

현재 SLR 클럽 측은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고 A 씨를 이번주 중 서울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또 반 씨 개인의 명예 뿐만 아니라 사이트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A 씨에 대해서 민ㆍ형사상의 모든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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