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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바람이 몹시 불던 날 부산시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커피숍에 앉아 창 너머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바람이 제아무리 거세도 따스한 햇살은 이길 수 없다는 이솝우화를 기억해봅니다. 김시은/부산시 금정구 장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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