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에 매주 꽃바구니가 배달된 사연은?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시민광장'이 국립5·18민주묘지에 '오월 광주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매주 꽃바구니를 보내기로 했다.
특정 단체가 5·18민주묘지에 정기적으로 꽃바구니 등을 보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시민광장과 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 1980년 5월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바구니가 배달됐다.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시민광장'이 보낸 이 꽃바구니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이면 새 꽃바구니로 바뀔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광장은 인근 꽃 배달 업체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시민광장 관계자는 "지난 3일 광주 무등산의 '노무현 길'을 순례한 뒤 5·18묘지를 참배했는데 자주 찾아올 수 없다는 점이 가슴 아팠다"며 "오월의 아픔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는 의미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바구니 배달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등에서 불거지고 있는 5·18과 민주주의의 폄훼에 대해서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것"이라며 "더 이상 5·18의 의미와 가치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측은 "정기적으로 추모 꽃바구니를 보내오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의미 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광장은 2~3년 전부터 국립현충원의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과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대통령의 묘역에 매주 꽃바구니를 보내고 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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