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된 닭까지…기한 지난 '냉장닭' 불법 유통

SBS

<앵커>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을 1만 2000마리 넘게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G1 뉴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의 한 축산물 식품공장입니다.

창고엔 생 닭고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닭이네. 다 닭이야. 이게 얼마나 지난 닭이야.]

포장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심지어, 2년이 넘은 것도 발견됩니다.

또, 함께 보관해선 안 되는 닭 내장 등 축산 폐기물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 공장을 운영하는 48살 배 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냉장 닭을 냉동 닭으로 둔갑시킨 뒤, 전국의 전통시장과 육가공 공장 등에 시중 가격보다 최고 40% 싼 가격에 팔아넘겼습니다.

[소비자 : 시장에서 냉동 닭이 싸서 사왔어요. 집에서 요리하다 보니까 냄새가 좀 나는데….]

배 씨가 불법 유통한 닭은 모두 1만 2000여 마리로, 시가로는 6000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배 씨는 닭 내장 등 유통기한이 지난 부산물도 가축농장에 헐값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승호/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실질적으로 저희가 밝힌 것은 개 사육 농장에 판매한 것 일부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 씨로부터 싼값에 공급받은 냉동 닭을 토종닭으로 팔아온 장 모 씨 등 도·소매업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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