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애인 얼굴에 염산 뿌리고 달아난 40대 추적

입력 2013. 1. 28. 10:50 수정 2013. 1.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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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40대 남성이 헤어진 애인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에 염산을 끼얹고 달아났다. 바로 옆에 있던 남성도 염산 피해를 당했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김모(46·여)씨가 운영하는 가요주점에서 박모(49)씨가 여주인 김씨와 손님 오모(47)씨 2명의 얼굴에 염산을 끼얹고 달아났다.

이들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인은 주점 내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염산을 끼얹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염산이 들어있던 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김씨와 최근 헤어진 뒤 만나주지 않는 데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거되면 상해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이 사용한 약품은 순도 100% 염산으로 철물점, 페인트가게 등에서 일반인이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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