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정직보다 부자되는 것이 중요"

박진영 기자 2013. 1.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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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우리나라 청소년 둘 중 하나는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이나 취업을 알선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지난 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우리나라 청소년과 성인 2012명을 대상으로 청렴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부정한 입학이나 취업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46%에 불과했으며 '거짓말을 하거나 불법을 통해서라도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0.1%로 성인 31%에 비해 높았다고 밝혔다.

▲'부자가 되는 것과 정직하게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청소년과 성인의 비율. 성인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자료:한국투명성기구)

또 남자 청소년의 경우 39.2%가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자 청소년의 32.6%보다 높았다.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을 순서대로 선택하도록 한 결과에서는 학교, 가정, TV-라디오, 또래집단, 신문, 인터넷뉴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이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프로그램에 반부패 청렴성이 관철될 수 있도록 대수술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청소년 청렴성 설문조사는 지난 2008년 한국투명성기구가 개발한 것을 기초로 국제투명성기구가 제시한 발전된 방법론을 적용해 진행됐다. 청소년(15세부터 30세) 1031명과 성인(31세 이상) 9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3.1%이다.

[박진영 기자 트위터 계정 @zew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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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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