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男 자살, 女의 2.7배… 경제난·소외감에 스러지는 가장들

문화일보

최근 장기 불황으로 경제난이 심화되고 가정에서 소외되는 가장들이 늘면서 40∼50대 중년 남성들의 자살률이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1시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한 주택에서 김모(48)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봉제사업을 해온 김 씨는 복잡한 채무관계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40∼59세 남성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는 54.85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성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 20.17명에 비해 무려 2.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남성들의 주요 자살 원인으로는 경제난과 가정 불화 등이 꼽혔다. 지난해 발표된 '자살에 대한 충동 및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40∼50대 중장년층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52%에 달했고 '가정 불화'(17.3%)와 '외로움 및 고독'(11.0%)이 뒤를 이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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