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낙동강 하구

입력 2013. 1. 9. 01:41 수정 2013. 1. 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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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때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던 낙동강 하구일대에 철새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습지 복원과 인공 서식지 조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데 최근 수 년동안 개체 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줄잡아 2백 마리가 넘는 큰 고니 무리가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도 하고 날개짓을 하며 힘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몽골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큰 고니 무리는 해마다 낙동강을 찾는'겨울 진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7만 마리 밖에 없지만 매년 3천 마리 이상이 이곳을 찾아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은아, 부산 동여중 2학년]

"새를 보니까 참 신기하고 여기 오니까 흥미롭고 새에 대한 흥미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청둥오리도 해마다 겨울이면 낙동강을 찾는 단골 손님입니다.

매년 10월이면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낙동강에 둥지를 튼 뒤 이듬해 3월이면 시베리아 등지로 날아갑니다.

꼬리가 뽀족한 것이 특징인 고방오리도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 하구를 찾았습니다.

올해 이곳 낙동강 하구에 둥지를 튼 철새 종류를 조사했더니 고니와 오리 종류 외에도 개리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무려 170 여 종이나 됐습니다.

개체수도 꾸준히 늘어서 지난 2004년 9만 여 마리에서 작년에는 18만 여 마리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낙동강 하구가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습지 복원과 인공 서식지 조성 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원호,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박사]

"을숙도는 기존 파밭이나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습지로 조성하였고요, 일응도는 인공습지로 조성해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도시화의 영향으로 한때 철새들의 외면을 받았던 낙동강 하구가 이제는 철새들이 하나둘씩 찾아오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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