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에 존댓말로 존중해주면 증세 호전"

김지훈 2013. 1. 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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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병원, 비약물 치료 돌봄 프로그램 모음집 발간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같이 생활하는 사람에 따라 치매로 나타나는 행동은 수위 조절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더불어 따뜻한 정서적 지지가 중요합니다"

서울시 서북병원은 치매환자들에게 적용해온 비약물 치료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기법들을 축적한 '잘돌봄 프로그램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잘돌봄 프로그램은 치매환자에게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과 레크리에이션, 웃음, 회상, 전통놀이 등을 통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뇌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인지기능을 높이는 비약물 치료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표준화한 모음집에는 10개 분야 71개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다.

수건돌리기와 달력만들기, 윷놀이, 텃밭가꾸기 등 일반 가정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로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서북병원은 설명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 존댓말 사용해 치매 환자를 존중하고 목소리를 낮출 것을 당부했다. 또 짧은 문장으로 천천히 말하고 응답할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잘돌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북병원 홈페잊(sbhosp.go.kr)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간호부(02-3156-3307~8)로 문의하면 된다.

김한선 서북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치매환자가 47만명에 이른다"며 "비약물 치료법이 확산돼 치매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감소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며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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