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국정원女 중간발표, 선거개입 의도 없었다"

안호균 2013. 1. 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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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김기용 경찰청장은 7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작성 의혹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 의도가 없었고, 그런데 대한 고려 자체를 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수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는 지적에 "확인한 결과를 말씀드리는 것은 당연한 수사기관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는 간간히 있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를 돌이켜 보면 선거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일이었다. (발표를 하지 않을 경우에도) 경찰의 활동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의제출된 컴퓨터를 분석해서 그 자체로는 명확히 결과가 나왔으니 알려드린 것"이라며 "현장 수사팀에서 '여기까지 분석해보니 발견이 안 됐다'고 한 것이고 보도자료의 내용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정상적인 절차대로 가는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중간 발표 이후 추가 수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추가 수사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피고발인, 참고인을 소환하는 것"고 덧붙였다.

국정원 여직원이 온라인 상에서 선거 관련 글에 '좋아요' 의사표시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기간은 105일이고 (클릭은) 99번인데 일반 국민들이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새 정부에서의 민생·치안 대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보면 여성, 성폭력, 가정폭력 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주로 법적인 미비점을 찾아서 경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건의할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을 물어보면 수사권 견제와 균형 등에서 우리 생각은 이렇다, 법을 개정하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은 밝힐 수는 있지만, 별도로 건의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답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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