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년 만에 폭설..비닐하우스 1900여 동 붕괴

2012. 12. 29. 20: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소 눈이 잘 오지않던 부산에선, 폭설로 시설 하우스 1천900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출하를 앞둔 토마토 재배단지가 큰 피해를 봤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비닐하우스들.

하우스를 지탱하던 철제 파이프들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습니다.

인근의 비닐하우스들이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피해는 어제(28일) 새벽 잠시 내린 눈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가는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이런 눈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백남규/시설하우스 재배 농민 : 40년 이상 시설하우스를 하면서 아직까지 이렇게 폭설로 심한 피해를 입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29일) 복구 작업에는 경찰과 소방, 군 관계자 등이 총동원됐지만 굳어버린 눈 때문에 작업은 더뎠습니다.

특히 부산 강서구 일대 토마토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정희/토마토 재배 농민 : 출하할 시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시설하우스가 무너져서 어쩌나….]

오늘까지 집계된 폭설 피해 규모는 강서구에서만 96만 제곱미터에 비닐하우스 1천900여 동이 붕괴됐습니다.

피해 액수로만 58억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이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1에서 3cm.

하지만, 10cm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빗나간 예보로 농민들이 미처 대응하지 못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컸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KNN 정성욱)KNN 윤혜림 기자 @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