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이공계 두뇌 점차 늘고 있다.. 국내 유입 석·박사 증가율 연평균 15%

2012. 12. 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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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공계 인재는 해외로 떠나고 해외 인재는 한국을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27일 발표한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해외로 떠난 이공계 대학원생은 1만224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외국의 석·박사 대학원생은 5987명으로 조사됐다. 해외로 떠난 숫자가 국내로 들어온 숫자보다 약 2배 많다. 하지만 해외로 떠난 이공계 대학원생은 1만866명, 유입된 대학원생은 2996명으로 떠난 숫자가 약 3.6배 많았던 2006년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연구를 진행한 STEPI 홍성민 박사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유입된 석·박사 학생은 연평균 14.8%씩 증가했지만 해외로 유출된 한국 유학생 증가율은 연평균 2.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떠나는 이공계 대학원생은 매년 늘고 있지만 유입되는 숫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급인력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공계 인력의 취업 현황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국내 이공계 인력의 해외 취업은 2006년 1만4364명에서 2008년 1만1692명으로 감소했고 국내로 유입된 해외 인력 취업자는 1400명에서 220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취업 유출지수(유출을 유입으로 나눈 값)는 2006년 10.26에서 2008년 5.30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이공계 대학원 유학생 및 박사급 인력 403명에 대한 심층조사에서는 유학생의 61.3%가 5년 내 귀국해 연구를 계속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73%가 국내에 복귀해 평생직장을 갖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양성광 교과부 연구개발실장은 "향후 중장기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 및 연구실 환경을 개선해 해외 고급 두뇌가 돌아와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이공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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