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의 혁신화'…일제고사 단계적 폐지

연합뉴스

경기교육청, 내년부터 '혁신학교 일반화' 추진키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2009년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 운영돼 온 경기도 혁신학교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확산된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3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학교 시즌2-2013학년도 경기교육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화하기 위해 전 초·중·고교에 창의지성교육 프로그램을 보급, 적용한다.

평가 역시 창의성을 평가하는 논술평가와 함께 교사별 평가가 전국 처음으로 확대 실시된다. 초등학교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학생들의 태도, 협동, 책임, 자아존중감 등과 관련된 능력 평가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를 연계한 '혁신학교 클러스터 협의회'를 만들어 혁신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혁신학교 정책을 '혁신학교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시·군 지역교육청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 실질적인 혁신교육 지원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교육청의 행정 업무를 줄여 장학 업무에 치중하도록 하고, 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고등학교 지도권한 및 교장·교감에 대한 인사권과 평가권도 50% 위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행복지수를 조사한 뒤 이를 학교 교육력 판단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학교 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혁신학교 시즌2는 2009년 9월 첫 지정 이후 내년 3월 195개교로 늘어나는 혁신학교 정책이 정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혁신학교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일반학교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등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바로잡는데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을 혁신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내년부터 지난 3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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