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가출소녀 성매수 알몸사진 요구 5장 받기도

한겨레

[한겨레]50대 경사 구속…사건은폐 시도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가출한 10대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3년간 성관계를 맺은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성남수정경찰서 산하 지구대의 이아무개(50) 경사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경사는 2009년 11월 10대 청소년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알게 된, 당시 가출 여중생 최아무개(17)양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고 접근한 뒤 한번에 2만~10만원씩 모두 46차례 걸쳐 355만원을 계좌로 송금해주고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모텔 등을 돌며 8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양에게 '몸을 보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고 최양으로부터 알몸 사진 등 5장을 받아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사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최양에게 "교통사고 피해자로 알게 됐고 돈은 합의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하라"며 사건 조작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경사는 경찰에서 "유사성행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양은 성관계 사실을 시인했다.

이 경사는 지난해 6월 사채업자인 친구 이아무개(48·여)씨 부탁으로, 이씨에게 18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조아무개(50)씨의 소재를 파악해 이씨에게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이씨는 조씨를 협박해 빌려준 돈을 돌려받는 대신 에스엠(SM)7 차량을 빼앗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경사가 사채업자와 짜고 채무 회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아 이 경사의 예금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최양과의 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혼한 이 경사가 지난해 7월에는 국제결혼 중개업자에게 1252만원을 주고 중국에 가서 결혼식까지 올렸으나 국내에 입국한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현지 비용을 뺀 중개수수료 500만원을 내놓으라고 중개업자를 3시간 동안 나가지도 못하게 한 채 협박해 25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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