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버스 달래니'..이번엔 택시가 총파업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정치권이 버스업계의 총파업에 밀려 '택시법'의 국회 본 회의 상정을 연기하자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25만대 택시가 총동원되는 집회를 통해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엔 택시 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주요 택시관련 단체는 대책회의를 열고 12월 초 열리는 국회 본 회의에서 택시법 상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월7일 전국 25만대 택시 차량이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 총 집결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택시업계는 7일 집회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전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순차적으로 대중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단위 집회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여야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4개 단체는 공동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18대와 19대 구회에서 토론회와 공정회를 거쳐 전문가 및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통합당이 대중교통육성법(택시법) 통과를 당론으로 정하고 새누리당도 법안통과를 약속했다"며 "버스업계의 협박에 법안통과를 유보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버스업계의 불법을 동원한 물리력 행사와 정부의 거짓말에 굴복했다면 택시단체들 또한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지정,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국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25만대 택시 모두 운행을 멈추고 서울에 집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택시운행이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이에 대한 책임은 정치권과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jmkim@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