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0월 취업자 39만명↑..20대는 '마이너스'

이혜원 2012. 11.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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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여성들 일자리 더 줄어들어경기침체 여파... 청년들엔 '빙하기 혹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속적인 고용호조세 속에서도 20대는 여전히 찬밥신세였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세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취업자 수가 39만6000명 증가했지만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만4000명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포인트 줄어들었다.

20대 취업자를 나눠서 살펴보면 20대 초반은 7만7000명이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은 17만1000명이나 감소했다. 취업이 어려워 졸업을 미루거나 대학원을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더욱이 20대 여성에게 10월 취업문은 더 좁았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대 남성 취업자수는 3만명 감소한 것에 비해 여성은 6만4000명이나 줄어들었다. 2배이상 차이가 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학과 대학원 진학 등으로 고학력화 되면서 전체적인 고용률이 감소했다"면서도 "경기가 어려워져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20대가 주춤하는 동안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고용호조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5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만명 증가했고 60대 이상 취업자는 25만5000명 늘어났다. 고용률도 각각 0.2포인트·1.0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총 취업자는 250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만6000명이 증가했다. 공공행정에서 3만7000명이 감소한 반면 민간에서 43만3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4000명이 증가한 제조업 취업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와 기계장비, 전자부품·통신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만명 증가했다. 보건·복지분야에서 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7만2000명, 음식숙박업에서 8만1000명 등이 각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사회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면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3만7000명)분야와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2만5000명)에서는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만5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는 각각 13만명·2만6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장년층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지난달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7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8000명(-2.4%)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 2002년 9월 2.7%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만3000명 증가했다. 연로(18만2000명), 가사(10만7000명), 재학수강(3만1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쉬었음(-11만4000명), 육아(-1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2000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7만9000명으로 7000명 늘어났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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