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고 전국 휩쓴 '10대 떼강도'..대담한 수법

2012. 11.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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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무대로 강도와 절도를 벌인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훔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수법 가리지 않고 저질렀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용 의류 전문매장 입구 쪽으로 고급 외제 차가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 3명이 출입문을 동시에 발로 차 부숩니다.

1분 만에, 옷과 신발 180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안요원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고급 외제 차 역시 훔친 차량입니다.

이른바 번개도둑들은 18살 김 모 군 등 모두 10대 청소년.

공범인 여자친구들과는 인터넷으로 성매수 남성을 유혹해 강도짓을 했습니다.

김 군의 여자친구와 성매수 남성이 들어간 모텔을 덮쳐 현금 70만 원과 승용차를 빼앗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두 달 새 이 틀에 한번 꼴로 26차례나 절도와 강도짓을 일삼았습니다.

10대 피의자들이 훔친 물품입니다.

등산 의류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까지 시가로 1억여 원에 달합니다.

[김대규/사천경찰서 수사과장 : TV 프로그램과 소년원에서 범행수법을 배워 고급 외제 차량을 절취하여 무면허 운전을 하면서 이동수단으로 삼고, 인터넷을 이용한 조건만남과 강도행각은 물론 길가던 행인을 폭행….]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김 모 양/피의자 : 범행 한번 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휴대폰은 거의 꺼놨어요. 남자애들은 공중전화로 전화하고요.]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김 군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하는 한편, 달아난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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