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파트 현관서..투신자에 깔린 30대 사망

2012. 10.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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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상일(대구) 기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아파트에서 투신해 떨어진 30대 여성이 길을 가던 30대 남성을 덮쳐 2명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9시7분께 경북 고령군 다산면 한 아파트 14층에서 A(여ㆍ30)씨가 뛰어내렸다. 이 여성은 때마침 같은 아파트 1층에서 밖으로 나오던 B(30)씨 위로 떨어졌고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모두 숨졌다.

중국 국적의 B씨는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 사는 누나의 집에 와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밖으로 나오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부모가 사는 집에 들렀다가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뒤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이인데 A씨의 몸이 떨어지는 순간 공교롭게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2명의 유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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