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前부인 살해범, '재력가 집안의 무직자'

2012. 10.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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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그룹 '쿨' 김성수의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된 제갈모(38)씨는 상당한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직업을 가진 적 없는 무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수 전 부인 살해 용의자 검거

1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는 용의자의 모습. < 연합 >

경찰에 따르면 제갈씨는 16일 오후 4시부터 친구와 술을 마신 뒤 17일 오전 12시30분부터는 혼자 술을 마셨다. 그는 17일 오전 2시5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성수의 전 부인 강모(26)씨 등 일행 5명과 시비가 붙자 자신의 차 안에 뒀던 칼을 들고 돌아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허리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일행 중 프로야구단 LG의 내야수 박용근(28)은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제갈씨는 경찰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전 부인의 현 남편에게 홀대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혼내주려고 과도를 차에 넣어뒀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서울 신대방동 집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제갈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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