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을 위한 상황별 대처 매뉴얼

2012. 9.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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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묻거나 아프다 위장 접근 땐 "다른 어른 불러올게요"

[세계일보]아동성폭력 가해자들이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유형은 비슷하다.

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것처럼 위장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길을 묻고 ▲사탕·장난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로 유혹하거나 ▲심심할 때 같이 놀아주겠다며 아이를 유인한다.

특히 도움을 요청할 경우 아이들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 "어른에게 공손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동영상을 보면 실험에서 아이들은 의심 없이 낯선 사람을 따라나섰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같은 상황에서 아이가 "다른 어른을 불러올게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어른이 도움을 요청하며 자동차 등 다른 장소로 가자고 할 때 따라가거나 직접 도와주지 말고 "죄송하지만, 도와줄 다른 어른을 모셔올게요" "저희 엄마를 불러올게요"라며 주변 다른 어른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 한다.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문을 잠그고, 부모가 허락한 친척이나 친구가 아니면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도록 가르친다. 택배나 우편물, 배달 등이 왔다거나 가스·수도 검침을 해야 한다고 하면 문을 열지 말고 "죄송하지만 물건을 문 앞에 놓아주세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나중에 와주세요"라고 말하도록 일러준다.

다른 사람이 주는 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함부로 받지 않도록 지도하고, "고맙습니다만, 괜찮습니다"는 등의 말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공손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혼자 학교에 가거나 외출할 때는 환한 곳·넓은 길·큰 길·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정문을 이용하고, 빠른 길이라도 외지거나 인적이 드문 길은 다니지 않도록 한다. "위험한 곳에 가지 마라"고 막연히 주의를 주지 말고 위험한 곳이 어디인지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 등하굣길에 아동안전지킴이·경찰서·지구대 등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의 위치를 알려주고, 자주 다니는 길의 문구점·약국·슈퍼 등의 이웃과 인사를 하며 안면을 익혀 아이가 언제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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