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폐기물 수십만 톤이 농지에.."

2012. 9.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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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비옥한 흙이라고 속여 판 대기업 건설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한동오 기자!

대기업 건설사가 파렴치한 행동으로 농민들을 속였군요?

[리포트]

농사짓기 좋은 양질의 흙을 싸게 판다며 농민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건설사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건설입니다.

효성건설은 경기도 화성 공사장에서 나온 건축폐기물을 질 좋은 흙이라고 농민에게 싸게 판다고 속였습니다.

건축폐기물 위에 흙을 덮는 수법을 섰습니다.

돈을 주고 처리해야할 폐기물을 오히려 수억 원의 돈을 받고 처리한겁니다.

주민의 눈을 피하려고 주로 야심한 새벽 시간에 집중적으로 폐기물을 묻었습니다.

[질문]

농민들의 피해가 크겠군요?

[답변]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 27만 톤이 경기도 화성과 평택, 오산 일대 논밭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려 25톤 트럭 만여 대 분량입니다.

피해 농민은 30여 명에 이릅니다.

논에 고인 물이 시꺼멓게 오염돼 농사를 망친 농민이 있는가 하면 한 해 농사를 포기한 농민도 있습니다.

[질문]

폐기물은 건설사가 아닌 폐기물 배출업체가 처리해야 하는 건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거죠?

[답변]

환경관리공단은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인 '올바로 시스템'이란 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언제, 얼마나 주고받는지를 배출자와 처리자가 입력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효성건설이 폐기물 처리업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허위로 입력한 겁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하는 시, 군, 구청과 환경관리공단도 감독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경찰은 효성건설 현장소장을 포함해 6명의 영장을 신청하고 14명은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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