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급등, 축산물 가격 하락..축산농가 '울상'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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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로 채소값이 급등하는 반면에 돼지고기나 달걀 같은 축산물은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농민들 시름이 깊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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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양계장.
하루에도 11만 개가 넘는 계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봄부터 원가도 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황인국 양계농장장
"작년 대비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달걀이 많이 과잉공급이 되고 있고요. 거기에다가 사료값이 또 너 올라서…."
특란 한 개의 시중가는 162원.
작년 이맘때보다 25%나 내렸습니다.
삼겹살집들의 요즘 고민은 돼지고기가 아닌 상추입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 같은 100g에 돼지고기 값은 485원으로 떨어진 반면, 상추는 그 두 배인 935원으로 크게 올라 삼겹살로 상추를 싸먹는다는 말이 우스개가 아니게 됐습니다.
◀INT▶ 최인석/고깃집 운영
"부담되는 게 채소값이 제일 부담이 되죠. 양파나 다 올랐기 때문에. 상추가 비싸니까."
돼지고기 가격 내림세는 구제역으로 급감했던 돼지사육두수가 빠르게 회복된데다가 경기침체로 소비마저 줄어든 탓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축산농가들이 이젠 공급과잉으로 다시 한번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 기자 mbckija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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