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칼부림 왜?.."상사·동료가 부당하게 대해"(상보)

김성은 기자 2012. 8.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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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상사와 동료직원이 자신을 부당하게 대한다고 불만을 품은 30대가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였다. 최근 경기 의정부와 수원에 이어 서울 금융 1번지에서도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도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김모씨(30)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 16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의 N빌딩 앞 도로에서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지나가던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다치게 했다. 김씨는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 1명은 당초 중태로 알려졌지만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H신용평가사에 근무하던 시절 상사인 팀장 김모씨와 동료직원 조모씨(여)가 자신을 이용만 하고 회사에서 퇴사하게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상사 김씨와 동료직원 조씨를 미리 준비한 과도로 수차례 찌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 안모씨(여)와 김모씨에 대해 추가로 흉기를 휘두른 뒤 다시 도망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대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이 발사한 테이저건을 맞고 주춤거리는 사이 또 다른 경찰관에게 제압된 것으로 경찰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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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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